앵커 : 다음달 초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전망하는 전문가 토론회가 지난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렸습니다.
정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음달 7-8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전망하는 토론회가 29일 뉴욕의 민간단체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 수잔 셔크 국제분쟁협력연구소 소장, 오빌 셸 아시아소사이어티 미-중 관계 소장 등 3명의 중국 전문가들이 나와 양국의 정치, 경제적 관계와 시 주석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입장 등을 조명했습니다.
셔크 소장은 “정권을 갓 잡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책 방향이 어떠할 지 현재로선 예측할 수 없다”며 “시 주석이 미국과 가까워질 때 양국 관계에서 최상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잔 셔크 소장: 중국이 지금 경제 개혁을 적극적으로 단행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정치적 이념에 대한 단속이 일어나고 있고, 또 외교 정책에 있어서도 우려할만한 요인이 복합돼 있다는 것이 저를 포함한 중국 내외 전문가들에게는 중국을 이해하는 데 난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열리는 이틀 간의 정상회담이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책 방향을 파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봅니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이 달성해야 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중 관계의 안정화와 건설화”라며 “양쪽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는 윈-윈(Win-Win)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상생 협력의 일환으로 그는 한반도를 포함한 전세계의 비핵화에 있어 의견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이슈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최근 전망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