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22일 회동서 북 문제 논의?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이 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과 만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연쇄 회동을 갖는 자리프 외무장관이 미북 간 의사 소통의 매개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 측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 19일 케리 장관과 이란의 자리프 장관이 뉴욕에서 회동했지만 양측이 북한 문제를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무부 측은 미국과 이란 외교장관이 22일 다시 뉴욕에서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일 이란과 북한의 외교장관이 회동하고 미국과 이란 외교장관이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한다면 미국과 북한 측 의견이 이란을 통해 상호 전달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면서 얻은 대가를 북한 측에 잘 설명해 북한도 핵무기 포기 결단을 내리도록 설득하길 원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 측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과 그 관련 확산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점검하고 있고 이란의 확산 관련 기술과 물질 획득 노력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