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4일 최근 북한이 잇따른 도발 행위를 통해 긴장을 고조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북한과의 대화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제프 래스키 국무부 공보과장은 이날 “최근 북한이 지역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를 하고 있는 사실을 감안할 때 북한과의 대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북한과 대화를 해나가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래스키 공보과장은 하지만 “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조치를 취하고 도발을 자제할 책임이 있다”고 말해, 대화의 가능성이 북한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래스키 과장은 이어 북한과의 진정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협상 조건에 대한 합의점을 찾으려 동맹국, 협력국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군 내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반역죄로 대공화기인 고사포로 공개 처형됐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 정권의 또다른 극도로 잔인한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래스키 과장은 또 이런 (북한 내 처형) 보도들은 슬프게도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다만 이번 보도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위치에 있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