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문 “미, 북과 직접 협상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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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기 미국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루면서 미북 양자 간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캐서린 문 한국석좌는 16일 미국 워싱턴 DC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대북 직접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캐서린 문 석좌: 미국은 반드시 북한과 직접 대화, 협상을 개시하고 미국이 원치 않던 의제도 협의 대상으로 삼아야 합니다.

또 차기 대통령은 반드시 북한 문제 해결에 우선순위를 둬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캐서린 문 석좌: 중동 문제 등 다른 현안이 있더라도 차기 미국 대통령은 누가 돼든 반드시 취임 초부터 북한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를 전담할 능력 있는 관리를 임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이 북한 문제 해결을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중국에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캐서린 문 석좌는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가 한국과 일본의 독자 핵무장 용인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매우 무책임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될 경우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Asia Pivot)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