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북 도발 반드시 막을 것”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현충선양광장에서 열린 '장진호 전투영웅 추도식'에서 미군 노병 진 폴 화이트씨가 박종길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현충선양광장에서 열린 '장진호 전투영웅 추도식'에서 미군 노병 진 폴 화이트씨가 박종길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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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이 한달 넘게 추가 도발을 감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보고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장진호 전투영웅 추도식 추념사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안보 위기를 거론하며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역대 최고 수준의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겠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다음 달 초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강하고 위대한 한미동맹의 힘을 확인하고 북 핵 문제 해결에 지혜를 모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달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군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잇따라 전개되는 가운데 북한은 한달 넘게 추가 도발을 감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인 지난 10일이나 제19차 중국 당대회 개막일인 18일을 전후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모두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한국 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보고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 : 한국 군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여 현재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북한군의 활동에 대해서도 한미 공조 하에 지속적으로 추적 감시하고 있으나, 통상적인 활동들을 식별하고 있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지난 24일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조정회의를 열고 최근 북한 동향을 점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