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의 국방부는 김정은 제1비서의 군부대 시찰 동향을 "세심하고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군은 현재 동계 훈련 중이며, 최근 들어 대규모 동상 환자가 발생하고 탈영이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북한 매체의 보도 날짜를 기준으로 지난 21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군부대를 시찰한 이후 1주일도 안 돼 4번이나 군부대를 찾았습니다.
한국 국방부의 김민석 대변인은 김 비서가 올 들어 외부 활동 가운데 5분의 1 정도를 군부대 방문에 할애했다면서, 이를 “세심하고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북한의 김정은이 군부대를 많이 방문하는 것은 선군정치의 일환으로 우리 한국에 대한 위협태세를 높이고 하는 그런 활동의 일환으로 우리들은 보고 있기 때문에 방문 활동들을 우리들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북한군은 현재 “동계 군사훈련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군은 작년 말부터 군사훈련을 강화하면서 군 기강 문란 등 부작용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는 정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군은 최근 '훈련 열풍'을 강조하면서 고도의 전투훈련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규모 군인 동상 환자와 탈영자, 민가 약탈자, 구타 및 가혹행위, 함정 좌초 사고 등 군 기강이 해이해지는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말 핵실험을 실행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최근에 핵실험을 하기는 했지만, 핵보유국까지 바로 가기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북한이 핵무기를 가질 경우에 대비해 한국군도 나름대로 여러 가지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측 매체들은 최근 들어 “핵보유국”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동신문을 비롯한 북한의 각종 매체는 25일 하루에만 “핵보유국”이라는 표현이 담긴 글을 13편 이상 쏟아냈습니다. 북측은 지난해 12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제3차 핵실험을 강행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