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김정은 모스크바 방문 준비 중”

러시아 대통령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공보실장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다음달 모스크바 방문에 대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페스코프 실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9일 2차대전 전승기념일 행사에 참석할 북한 지도자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세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식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구체적 방러 일정 등은 북한이 직접 발표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이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최근 러시아는 김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확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그의 방러 여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만일 김 제1위원장이 다음달 모스크바를 방문할 경우 이는 지난 2011년 집권한 이후 그의 첫 외국 방문이 됩니다.

러시아 측은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도 행사 참석을 요청했지만 한국 정부는 윤상현 대통령 정무특보를 대신 보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