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4일 전직 미국 프로농구 선수인 데니스 로드먼의 최근 북한 방문과 관련해 북한 당국은 외국의 유명 운동선수를 접대하기보단 북한 주민의 삶의 질(well-being)부터 챙기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 주민들은 굶주리고 투옥되는 등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패트릭 벤트럴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 당국은 북한 주민의 복리부터 챙기고 국제의무를 지키는 방향으로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카니 대변인과 벤트럴 부대변인은 또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이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하기를 원한다는 로드먼의 전언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과 이미 이른바‘뉴욕채널’이라는 직접 대화 통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벤트럴 부대변인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를 원한다는 등의 북한 측의 언사는 무의미하다면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비핵화 등 국제의무 준수와 관련해 취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는 로드먼 측이 이번 방북과 관련해 전할 말이 있다면 기꺼이 들어줄 수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