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 인민군과 민방위무력이 12월 1일부터 새 학년도 훈련인 동계훈련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동계훈련 기간은 3월 20일까지인데 훈련은 모두 3단계로 진행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해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전국적 규모의 동계훈련을 시작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훈련의 시작을 알리는 현역군부대들, 노농적위군, 교도(예비)대의 비상소집이 12월 1일 새벽에 5시에 발령됐다고 소식통들은 지적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비상소집 신호에 따라 노농적위대와 교도대, 비상설 고사총중대와 3.18대대에 소속된 주민들은 전투복장과 비상용품을 착용하고 새벽 5시 40분까지 지정된 장소에 모였다”고 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비상소집에 동원된 주민들은 지정된 장소에서 아침 6시 30분까지 지방 당위원회 조직지도부, 민방위부 검열성원들로부터 복장 및 비상용품 검열, 대열(인원) 검열을 받은 뒤 헤어졌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공장기업소에 소속된 교도대는 한 달간의 일정으로 즉각 현역 군부대들에 합류했고 노농적위대와 인민반 부양가족들로 이루어진 3.18대대는 임의의 시각에 훈련에 참가할 수 있도록 대기상태에 돌입했다고 그는 이야기했습니다.
이와 관련 2일 양강도의 한 군 소식통은 “이번 동계훈련은 3월 20일까지 모두 세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고 말했습니다. 12월 말까지인 훈련의 제1단계는 개별적 부대들과 병사들의 전투기술 수준을 질적으로 높이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제1단계 훈련일정으로 모든 군부대들은 12월 7일까지 한주일 동안 ‘정치사상학습’을 진행한 다음 12월 8일부터 25일까지 사이에 실전을 가상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고 그는 언급했습니다.
제2단계 훈련은 내년 1월부터 2월 15일까지로 1월 15일까지는 신년사 학습, 정치사상 학습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이후 쌍방 및 합동훈련이 진행되는데 개별적 군인들의 훈련은 2월 15일까지 기본적으로 끝나게 된다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3단계 훈련은 인민군 총참모부의 지시에 따른 통신훈련, 지휘작전훈련, 연합훈련으로 이는 주로 군 지휘간부들과 통신부대의 훈련이며 마지막으로 대열판정(훈련총화)이 있게 될 것이라고 그는 이야기했습니다.
한편 소식통들은 “동계훈련기간 모든 가정세대들은 저녁 8시부터 아침 6시까지 의무적으로 등화관제훈련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설령 전기가 오지 않아도 등잔 불빛이 밖으로 보이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그들은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