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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의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개발 능력과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동맹국과 협력해 즉각적으로 적용가능한 비상계획(contingency planning)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신임 미국 합참의장 지명자가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마틴 뎀시 신임 합참의장 지명자는 26일 상원 군사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이 동북아시아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뎀시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지난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로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고도의 긴장 상태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 미사일, 특수 부대, 그리고 사이버 전력(가상 전력) 등 비대칭전력을 계속 향상시켜 왔다며 근본적인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이 동북아 지역과 미국 그리고 국제사회에 심각한 우려로 계속 남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뎀시 지명자는 특히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성공적인 핵 억지력이 북한 핵 폐기를 위한 외교가 성공할 수 있도록 토대를 제공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하지만 이같은 외교적 노력의 성공 여부가 궁극적으로 북한이 한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뎀시 지명자는 이어 북한의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개발 계획이 미국에 점점 더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때문에 미국이 북한의 이같은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능력과 그 확산 가능성을 계속 감시해야 하고 동시에 동맹국들과 함께 즉각적으로 적용가능한 비상계획을 확실히 해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뎀시 지명자는 미국과 한국 간 동맹을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 중 하나라고 평가하고 한미 동맹이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관계가 될 수 있도록 미국이 애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