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동영상, 후원단체 모금 홍보용?

지난 6일 웹사이트 유투브에 올라온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동영상은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가 요청해 촬영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국의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8일 김한솔 가족이 김정남 암살 이후 ‘천리마 민방위’의 도움으로 망명에 성공했다면, 이 단체의 후원자 모집을 위한 홍보 동영상 제작을 김한솔이 거부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천리마 민방위 단체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분석한 결과, 조선을 한국 앞에 먼저 쓰는 등 표현 방식으로 볼 때 이 단체는 해외 체류중인 북한 간부 또는 주민의 도피와 망명을 돕기 위해 해외, 특히 유럽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탈북자들이 만든 민간단체로 판단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김한솔 가족의 망명을 계기로 이 단체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후원자를 모집하기 위해 최근에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동영상은 피살 며칠 뒤에 촬영됐지만 홈페이지와 유투브 계정 개설에 시간이 걸린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 실장은 김한솔 가족의 망명과 관련해 네덜란드 정부는 망명지 제공을, 그리고 중국 정부는 김한솔 가족의 비밀 출국을 위한 조치를 취했으며, 미국 정부는 김한솔 가족의 망명지까지의 도착 과정에서 신변 안전 보호를 도왔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천리마 민방위가 언급한 ‘한 무명의 정부’는 한국 정부이거나 망명지까지 도착하는데 편의를 제공한 제3국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정 실장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