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의장 "대북 압박에 중국 협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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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1일 북한의 무분별한 도발을 막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협력을 강조하며 북한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에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멀린 합참의장은 미국 워싱턴의 미국진보센터(CAP) 주최의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중국이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안보와 군사 교류 분야의 미중관계’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서 멀린 합참의장은 경제, 정치 분야뿐만 아니라 군사분야의 미중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멀린 의장은 북한이 한국 영토에 해안포를 발사해 민간인까지 무참하게 살해했다면서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멀린 의장은 서해의 대규모 한미합동 군사훈련과 관련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동시에 동맹국인 한국과의 유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크 멀린:

서해 합동훈련은 북한에 대해 아주 강력한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한국과의 유대를 상징합니다.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의 본토뿐 아니라 섬들을 포함한 전체 영토를 방어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멀린 의장은 서해의 한미연합훈련이 중국을 자극해 미중 군사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지적에 한반도에 비상사태가 발생할 때의 한미 군사대응을 미리 보여주는 것으로 군사적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멀린 합참의장은 중국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이후 6자회담을 제의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제안한 대화로는 고조되고 있는 긴장을 완화하는 데 충분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멀린:

중국은 북한에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6자회담을 제의한 중국 정부는 북한이 더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다른 6자회담 참가국에 제시해야 합니다.

멀린 의장은 북한을 최악의 핵확산 국가로 지목하면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