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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는 곧 북한과 경제공동위원회를 재가동해 그동안 양국 간 경제협력에 장애가 돼온 북한의 대 러시아 채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 정부는 그동안 중단됐던 북러경제공동위원회를 곧 재개할 예정이라고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이 25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러시아연방의회 세르게이 미로노프 상원 의장이 이틀 간의 북한 방문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 사업이 계속 추진될 것으로 확신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재가동될 경우 5번째로 열리는 북러경제공동위원회는 특히 그동안 추진됐던 양국 간 경제 협력 사업에 장애가 돼온 북한의 대 러시아 채무 문제를 중점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를 뒷바침하듯 미로노프 의장은 “금융과 경제 위기가 양국 간 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지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며 “양국 간 유망한 협력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로노프 의장은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와 함께 북한이 안보 문제를 핵 개발을 통한 대결 대신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북 측에 전달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핵 미사일을 통한 억제 대신 다자간 국제 안보 협약을 통해 안보 문제를 합법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25일 귀환한 미로노프 의장은 2004년과 달리 이번 방북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