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북한 국적 유학생 3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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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북한 국적의 유학생이 지난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국제교육연구소 (Institute of International Education)가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2010학년도에 미국 고등교육기관에서 유학한 북한 국적의 학생은 57명으로 2008-2009학년도의 43명에 비해 33% 가량 증가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교육문화국 (Bureau of Educational and Cultural Affairs)의 지원을 받아 국제교육연구소(IIE)가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2009-2010학년도에 미국에서 유학한 57명의 북한 국적의 학생 중 70% 가량인 40여 명은 대학교 학부생이었고 10% 가량은 대학원생, 나머지는 정식 학위 과정에 속하지 않은 학생이었습니다.

국제교육연구소 측은 북한 국적의 미국 내 유학생이 33% 가량 급증한 데 대해 유학생 수가 많지 않은 나라일 경우 대개 그 변화폭이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무부 교육문화국 측도 북한 국적의 유학생이 크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알 수 없다고 답했고 미국 내 북한 국적의 유학생이 일본에 거주하는 조총련계 학생인지 혹은 직접 북한에서 온 학생인지 구별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2009-2010학년도에 미국으로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낸 나라는 중국으로 약 12만8천 명의 중국 학생이 미국에서 유학했고 다음은 인도 유학생이 약 10만5천 명, 그 뒤로는 한국 유학생 약 7만2천 명이 미국에서 유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