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북한 주민들의 생활 환경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국제기구의 종합 표준 조사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UNICEF)가 북한의 전반적인 생활환경수준에 대한 종합 표준 조사를 마쳤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서 의료와 영양 지원, 수질 개선, 교육 사업 지원 활동을 펼치는 유니세프, 즉 유엔아동기금은 그동안 세계식량계획과 공동으로 펼쳐온 북한 주민에 대한 종합표준조사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자료 입력에 들어갔다고 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유니세프의 고팔란 발라고팔 평양사무소 대표는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서 실시된 이번 종합표준조사는 세계식량계획과 협조로 진행했다고 밝히면서, 이번 조사의 목적이 2015년까지 북한을 포함한 개발도상국들이 세계 표준에 맞는 전반적인 생활수준을 개선시키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히면서, 이번 조사의 목적과 중요성을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지난 9월, 10월에 걸쳐 북한 내 함경북도와 양강도를 중심으로 북한 전역의 10개 도에 걸쳐 300 개 지역의 7천 500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일반 가정과 15살에서 49살 사이의 가임기 여성, 그리고 5살 이하 어린이 등 세 대상으로 나눠 전반적인 생활수준 조사를 펼쳤습니다.
이에 대해, 발라고팔 대표는 조사대상인 각 가구에 대해 사회적 ․ 인구적 생활 환경, 교육, 육아, 식수와 위생, 가정용 수질, 식염 등에 대한 표준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발라고팔 대표는 또, 여성에 대해서는 임산부와 태아를 중점적으로 표준를 매겼으며, 세부적으로는 임산부 건강 진단, HIV와 에이즈에 대한 교육과 인지도 등에 대한 표준을 매겼다고 밝혔으며, 5살 이하 영아를 대상으로 출생 등록, 초리 발달, 유아 영양 공급 상태, 폐렴과 설사 등 유아 질병 관리 등을 조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발라고팔 대표는 현재 표준 측정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자료 입력에 들어갔다면서, 이 작업을 마치고 분석을 시작하면 빠르면 내년 1월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발라고팔 대표는 이번 종합표준 조사는 북한 당국이 직접 담당했지만, 유엔아동기금과 세계식량계획은 조사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했습니다. 또한 유엔아동기금은 조사에 필요한 기술과 재정을 지원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