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차관 “북• 이란으로 인한 위협 심각”

미국의 앨런 타우셔 국무부 군축, 국제안보담당 차관은 9일 북한과 이란을 테러국가(terrorist states)로 지칭하면서 이런 나라들로 인한 위협이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타우셔 차관은 이날 미국 국가핵안보국(NNSA) 주최로 워싱턴에서 열린 학술 토론회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함께 행사에 참여한 국립핵연구소 연구원들이야말로 핵 위협을 막고 미국의 안보를 지키는 핵심 인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우셔 차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밝힌 '핵무기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도 핵 관련 연구 인력의 기여가 필수적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행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실제 올해 초 오바마 행정부는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2011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핵무기 연구와 보안 관련 예산을 2010 회계연도에 비해 6억2천 달러 가량 늘어난 70여억 달러로 편성했습니다.

한편 이날 '대량살상무기로 인한 위협 감소'를 주제로 열린 학술 토론회에는 뉴멕시코주의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를 비롯한 미국의 국립핵연구소 연구원 등 백여 명이 참석해 대량살상무기로 비롯되는 위협을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