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책공대 총장 등 내주 초 방미

MC: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의 홍서헌 총장 일행이 1월 마지막 주 초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11월 미국 방문을 추진하다 이를 돌연 연기했던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의 홍서헌 총장 일행이 다음 주 초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민간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 측이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김책공대 대표단의 미국 방문에 관여하고 있는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에번스 리비어 회장은 김책공대 대표단의 방미 일정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들이 1월 마지막 주 초 미국에 도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Revere: I think they're arriving early next week.

리비어 회장은 김책공대 대표단이 다음 주 대부분 미국 뉴욕주에 있는 시러큐스대학 주변에 머물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은 1월 말경 뉴욕시를 방문해 하루나 이틀 정도 머물다 북한으로 돌아갈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어 회장은 김책공대 대표단이 뉴욕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와 함께 여는 행사에 참석할 계획은 없지만 다른 단체와는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행사는 프레드 캐리어 코리아소사이어티 전 부회장이 관여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러큐스대학에서 일하고 있는 캐리어 전 부회장은 자유아시아방송의 문의에 김책공대 대표단 방미와 관련한 사안은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고 시러큐스대학 측 관계자도 이번 북한 대표단의 방미와 관련해 아무런 할 말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책공대 대표단의 뉴욕 일정과 관련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도널드 그레그 명예회장은 앞서 지난 15일 김책공대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환영한다며 그들이 시러큐스대학에서 일정을 마친 후 1월 말 뉴욕시를 방문할 것으로 알고 있고 그들과 만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Gregg: I think it's last couple of days of the month that he will be in New York. I'm very glad of his coming and I plan to meet with him and his party when they are in New York.

미국의 시러큐스대학은 2001년부터 정보기술(IT)을 위주로 북한의 김책공대와 교류하고 있으며 이 대학 관계자들은 과거 수차례 북한과 미국을 방문해 공동 연구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 측은 20일 김책공대 대표단의 미국 입국비자 발급 여부를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아는 바가 없다며 확인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Didn't know about it, I will check on t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