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3일 워싱턴의 외신센터(FP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사실상 총괄하는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이후에 6자회담을 재개하는 문제를 참가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로켓 발사에 따른 낙진이 가라앉고 나면 더 장기적인 6자회담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참가국이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해 북한의 로켓 발사에도 장기적인 목표인 북한의 비핵화는 6자회담을 통해 추구해 나갈 뜻을 밝혔습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특히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뭔가를 미국은 북한에 줄 수 있다"고 말해 구제적인 언급은 거부했지만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따른 유인책을 제시할 계획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이처럼 6자회담을 중심으로 북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미국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도 "북한과 양자 접촉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 인서트] Six-party talks, we believe, must be at the center and forefront of our efforts to deal with the issues of North Korea and their nuclear program. That will not change. We will continue to have bilateral contacts with the North Koreans and we are prepared to open that channel at any point. (미국은 6자회담과 함께 미국과 북한 간 양자접촉도 계속할 계획입니다. 언제든 북한과 양자대화의 문을 열어둘 준비가 돼 있습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이처럼 대화를 재개하려는 노력과 별도로, 북한의 로켓 발사가 미사일이든 인공위성이든 도발적인 행위로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동맹국과 함께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대응 수위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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