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북한 정보를 전문으로 다루는 인터넷 웹사이트들이 최근 사이버 공격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것으로 정평이 난 North Korea Economy Watch라는 인터넷 웹사이트는 지난 5일 사이버 공격, 즉 해킹을 당해 3일간 운영이 중단됐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도 많이 이용하는 이 북한 관련 웹사이트의 운영자, 커티스 멜빈 씨는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전화회견에서 “지난 6개월간 무려 3건의 사이버 공격이 있었고 이를 해결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더해 ‘북한 뉴스’(NKnews.org)라는 북한 전문 블로그도 ‘디도스 공격’ 즉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을 받아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드러났습니다.
‘북한 뉴스’ 운영자인 태드 파렐 씨는 지난 7일 갑자기 웹 서버가 다운돼, 인터넷 서버 호스팅 회사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이 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디도스 공격은 웹 서버 전체를 파괴하거나, 웹사이트를 해치는 악의적인 불법 사이버 공격이며, 특히 공격이 여러 경로를 거쳐 오기 때문에 오랜 시간에 걸쳐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만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North Korea Economy Watch의 멜빈 씨는 또 “지난 몇 달간 바이러스, 즉 컴퓨터 오작동이나 침투를 위해 개발된 악성 프로그램이 든 사기성 전자우편을 자주 받았다”면서 “이런 사기성 전자우편들이 미국 내 북한 문제를 다루는 기자, 전문가 등 다수의 인사들에게 보내졌다는 사실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자우편은 수신자가 전자우편을 확인하거나 이에 첨부돼 있는 파일을 열면, 즉시 악성 바이러스가 컴퓨터를 감염시키고 컴퓨터의 정보를 빼내는 등 해킹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자 우편은 주로 “당신이 제공하는 북한의 정보를 잘 보고 있다. 북한 문제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멜빈 씨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