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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북한에 식료품과 의료품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란이 지난 4월 북한에 85톤의 물품을 지원한 데 이어, 조만간 추가로 북한에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란의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11일 유엔 적십자사 산하 이란 크레센트 아볼하산 파기흐 대표가 백용호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이란이 중국으로부터 분유를 포함한 식품을 구매해 북한으로 선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기흐 대표는 또 이란이 북한에 의료품과 구호품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부르스 클링너 연구원은 단정하긴 힘들지만 계속되는 지원은 전통적으로 이란과 북한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클링너: 이란과 북한 간 관계에서 미사일 등 교류 의혹이 있긴 해도 이와 꼭 이번 지원과 연관 짓긴 힘듭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두 나라간 관계가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동입니다.
이와 관련, 백 부위원장은 북한은 이미 이란으로부터 받은 담요와 텐트를 배부했다며 앞으로 다가올 폭우에 대비해 추가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이란은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구호품 85톤을 지원했습니다.
지원물품에는 밀가루와 분유, 쌀 등이 포함돼 있으며 순안공항 도착 후에 북한 적십자사 관계자들에게 전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