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아일랜드의 비정부기구 '컨선 월드와이드'는 북한의 평안남도와 황해북도에서 식수 및 위생 등 대북 지원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컨선 월드와이드의 에이쓰네 힐리 대변인은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평안남도 회창군, 그리고 황해북도 금천군과 신계군에서 식수와 위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힐리 대변인은 평안남도 회창군에서는 식수 양수 시설 설치, 황해북도 금천군에서는 식수와 환경 및 보건 개선 사업, 그리고 신계군에서는 식수 및 위생 사업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평남안도 회창군에서는 이미 소형과 대형 중력 수도 장치를 12대 설치해줬습니다. 수도 시설 공사는 우물을 판 뒤 끌어올린 물을 보관할 물탱크를 설치하고, 중력을 이용하는 수도 장치를 세워주는 작업을 포함합니다.
컨선 월드 와이드는 이번 사업으로 회창군의 북한 주민 3만 명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황해북도 금천군 등 5개군에 가정마다 위생 시설을 설치해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컨설 월드 와이드는 이제껏 약 2천개의 신식 변소를 지어주었으며, 공중 보건과 위생에 대한 교육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황해북도 신계군에는 오물을 처리하는 시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 기구의 대북 사업의 예산은 미화 180만 달러로 유럽연합이 40%, 아일랜드 외교부 개발협력국(Irish Aid)이 30%, 그리고 스웨덴 개발 협력청이 20%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나머지 기금은 유엔아동기금, 세계보건기구, 그리고 아일랜드 은행 등의 지원으로 충당됐습니다.
힐리 대변인은 이어 내년은 물론이고, 2016년까지 이러한 대북 사업을 이어가 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이쓰네 힐리 대변인 : 내년에도 대북 사업이 지속될 것입니다.
컨선 월드와이드는 황해도와 평안도 주민 20만 여명을 대상으로 식량안보와 관련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새롭게 강원도 지역도 사업 대상으로 확장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