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1주기’ 추모 열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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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3일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연평도 포격 1주기를 앞두고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들은 추모제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11월 23일 민간인 포함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남쪽 영토와 민간인에 대한 직접 공격이었다는 점에서 한국 국민이 받은 충격은 너무나 컸습니다.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서 한국 정부는 연평도 포격 1주기 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전화통화에서 “연평도 포격전 이후 첫 행사인 만큼 중요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3일 공식 추모식은 국가보훈처가 주관합니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오전 10시에 전사자 유가족과 부대원, 정부 주요인사, 일반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립니다.

이날 정부 기관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국기를 게양합니다.

국가보훈처는 또 1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앞에서 연평도 1주기 기념 특별사진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사진전에는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사진과 해병대 사령부와 해군본부에서 제공한 6.25전쟁 사진 등 200여 점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추모 행사는 민간 차원에서도 진행됩니다.

선진통일교육센터는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연평도 포격 1주기 추모 도보순례를 개최합니다.

[

인터뷰: 성삼영, 선진통일교육센터 팀장

] 이번 행사에는 남쪽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탈북대학생들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현재 연평도 주민들은 1년 전 포격 사건의 충격을 딛고 대부분 생업과 일상에 복귀했습니다.

포격으로 부서진 주택들도 복구공사를 통해 새집으로 거듭났으며 대피소도 크게 확충됐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적지 않은 주민들이 불안과 불면 증세를 호소하는 등 포격으로 인한 상처와 충격은 쉽게 치유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