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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북한산 대동강맥주의 수입 승인을 일단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정보라 기잡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발표한 새로운 행정명령으로 인해 미국내 수입 여부가 불투명해진 북한산‘대동강맥주’가 일단 수입을 거부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대동강맥주의 대미 수입을 추진해 온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의 스티브 박 대표는 “24일 재무부로부터 서한을 받았다”며 “서한의 서두에는 미국과 북한의 현 상황에 대한 배경설명이 적혀 있고, 그 다음 부분에 대동강맥주 수입을 재신청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번 서한에서 수입이 된다, 안된다라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내용상 일단 수입이 안된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그동안 추진해 온 일이니 수입을 재신청할 계획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표는 지난 4월19일 발표된 미국 행정부의 새로운 행정명령이 대동강맥주의 수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재무부에 맥주 수입의 가능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한 후 이달 24일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표는 지난해 9월30일 재무부의 외국자산통제국(OFAC)으로부터 대동강맥주의 수입을 승인받은 후 올 여름 미주 시장에 42만 병을 들여올 예정이었습니다.
한편 대동강맥주의 수입 허가에 대한 실권을 지닌 재무부 측은 이에 대한 아무런 답변을 해줄 수 없다고 2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