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과 중국이 새해들어 양국 간 문화 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경제 분야에 이어 문화 예술 등으로 양국 간 협력 다변화에 나섰다는 지적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공연 예술단의 중국 순회 공연이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18일 중국 신화망과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 국립민족예술단의 중국 대도시 순회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공연을 시작으로 6일 톈진에 이어 난징, 상하이 등을 돌며 한 달 일정으로 노래와 무용을 중국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북중 양국 매체는 이번 공연이 양국 간 친선 강화에 이바지할 걸로 평가했습니다.
오는 25일부터는 북한 금성학원 예술단이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해 양국 간 우의의 상징인 신압록강대교 건설 노동자와 참전 군인을 위한 위문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새해 들어서만 벌써 두 차례나 북한 예술단이 양국 간 친선강화를 기치로 중국 공연에 나섰거나 곧 나설 예정인 겁니다.
북중 양국 간 문화 교류는 지난 해 5월 북한의 피바다 가극단의 ‘꽃 파는 처녀’ 중국 순회 공연이 4년 만에 재개되면서 점차 강화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북중친선주간을 맞아 북한 만수대예술단의 음악 무용 종합공연이 단둥에서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중국 예술단의 북한 공연도 이뤄졌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가무단은 당시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맞아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공연했습니다.
이 밖에 양국은 지난해 첫 합작영화인 ‘평양에서의 약속’ 상영을 계기로 영화 분야 교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옌지에서 ‘북한(조선)영화상영주간’ 행사가 5일간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평양에서의 약속’의 중국인 제작자는 양국 간 영화인 교류 활성화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수이허 총경리 : 영화부문에서는 해마다 대표단 교류를 새롭게 정상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연출가 대표단, 영화 부문의 작가 대표단, 배우 대표단 등 이렇게 부문별로 대표단 교류를 매해 활발히 하려고 합니다.
최근 들어 더 뚜렷해지고 있는 북중 간 문화 교류 활성화 움직임은 경제 분야를 넘어 예술 등 다방면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려는 양국의 -의지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