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미국인은 60대 한인 사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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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은 남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 살던 60대 한인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알벗 기잡니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 12일 북한에 억류돼 있다고 발표한 미국인은 한인 사업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주 중앙일보는 13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이 미국 남캘리포니아에 살던 전씨 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전 씨가 60대의 사업가로 북한의 비자 즉, 입국사증을 갖고 미국과 북한을 오가며 사업을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와함께 전씨는 남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한 한인교회를 다니며 선교활동을 해오다 지난해 11월 북한 당국에 체포돼 억류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많은 한인 교회들이 대북사역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불상사가 생겨 이번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마크 토너 대변인은 지난 12일 정례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넉달동안 미국인 한명이 북한에 억류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억류된 미국인과 가족들의 신변안전을 위해 구체적인 신상을 밝힐 수 없으며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인도주의적 차원의 석방을 북한측에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한바 있습니다.

한편 전 씨가 다녔던 것으로 추측되는 교회의 이름이 약자로 언급되자 교회측에 전 씨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치는 등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전씨가 어떤 이유로 북한에 들어갔는지 그리고 무엇 때문에 북한에 억류돼 있는지에 대해선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