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북-EU 교역 6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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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북한과 유럽연합의 교역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퍼센트나 줄었습니다. 또한 이 기간 북한의 유럽연합에 대한 교역 흑자는 1천 455만 유로에 달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럽연합이 자유아시아방송에 제공한 올 1월부터 6월까지 유럽연합과 북한간의 무역통계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에 북한과 유럽연합의 교역 규모는 총 4천580만 유로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 1천 550만 유로에 비해 60퍼센트 가량이 줄어든 액수입니다.

올 상반기 북한의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은 3천 17만 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퍼센트에 불과한 액수입니다.

또한 올 상반기 북한의 대 유럽연합 수입은 1천 560만 유로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북한이 유럽에서 수입한 물품의 총액인 4천120만 유로의 40 퍼센트에 못 미치는 규모입니다.

지난해 북한의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액은 2009년에 비해 급증했는데 그것은 2010년 3월 네덜란드에 5천 500만 유로의 석유제품을 수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6월에 4천여 유로의 소금과 유황류를 수출한 것이 네덜란드에 대한 수출액 중 가장 큰 액수여서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액 총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교역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1천 800만 유로의 교역을 한 도이췰란드이고 이어 1천 360만 유로의 네덜란드, 그리고 380만 유로에 그친 이탈리아 순서입니다.

유럽연합 27개국 중에서 북한이 수출을 가장 많이 한 나라는 네덜란드, 도이췰란드, 영국 순입니다. 네덜란드에 1천 300만 유로, 독일에 1천 100만 유로, 그리고 영국에 267만 유로 어치의 물품을 수출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가장 수입을 많이 한 나라는 도이췰란드(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순서입니다. 도이췰란드에서 700만 유로, 이탈리아에서 360만 유로, 그리고 프랑스에서 230만 유로의 물품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북한이 유럽연합에 수출한 품목 1위는 의류입니다. 북한은 올 상반기 1천만 유로 상당의 의류를 유럽연합에 수출했습니다. 이어 850만 유로의 소금과 유황 등이고 다음은 전기와 기계류입니다.

또한 북한이 올 상반기 유럽연합으로부터 수입한 품목 1위는 핵원자로와 보일러 및 기계류이고 이어 광학물질과 전기제품 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