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10월 프랑스서 북한 정치•경제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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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대외 경제 교류를 증진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관리가 오는 10월 프랑스 남부 툴루즈 대학에서 북한 경제 정책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정치와 경제 분야에서 잘 알려진 프랑스 남부의 툴루즈 대학(Toulouse)에서 오는 10월 북한관련 설명회가 개최됩니다.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UNESCO) 즉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나와 있는 북한 대표단이 이 대학 국제관계 전공 학생과 교수, 그리고 지역 상공회의소 대표에게 북한의 경제 정책 등에 관해 설명하는 행사입니다.

이 대학의 안보 행정 연구소의 미셸 뒤스클로드(Michel Dusclaud)씨는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프랑스는 물론 한국, 중국 등 동북아시아 국가들과 경제협력의 기회를 증진하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할 수 있도록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

뒤스클로드 씨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적대국가였던 프랑스와 독일, 영국이 합작해 에어버스 항공기 제작회사를 만든 것처럼 한국과, 중국, 몽골 등도 지역 경제협력지대를 구축해야합니다. 유네스코 북한 대표단 3명이 저희 대학 학생과 경제계 대표들에게 북한의 새로운 경제정책 등을 발표하고 교류와 협력을 모색하게 됩니다.)

이 행사는 지난봄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학기 중인 가을로 연기되었습니다. 뒤스클로드 씨는 김일성 대학 등 북한의 대학교들과 정치, 경제, 문화 분야에서 연구와 교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주요국 중에서 유일하게 북한과 수교를 하지 않은 프랑스 정부는 이달초 북한과 문화 교류를 증진하고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는 프랑스의 민간단체를 돕기 위해 평양에 협력사무소를 개설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민간교류단체 조선 익스체인지(Chosun Exchange)도 북한의 젊은이들과 기업 경영, 경제, 법률 등의 분야에서 지식 교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북한의 김일성대학 법과대학과 합영투자위원회 등을 방문한 이 단체의 피터 몰리(Peter Morley)씨는 북한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법을 공정하고 일관성있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o get investor confidence, the group said North Korea “will need to establish a practice of applying and enforcing its laws fairly and consistently, even where the result is not always in the best interest of the DPRK or its state-owned ent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