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관련 정보 휴대폰으로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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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를 이용해 북한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는 무선통신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출시된 지 한 달도 안돼 다운로드 받은 횟수가 수천 건을 넘은 북한관련 무료 휴대폰용 어플리케이션 즉,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있어 화제입니다.

지난 14일 출시된 ‘북한단축키(Shortcut of North Korea)’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군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는 바로 한국 고려대학에서 사회학과 북한학을 복수 전공하고 있는 김민종 씨.

북한단축키는 지난 해 11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이달 초에 새로운 모습과 보다 많은 정보를 갖고 다시 휴대폰 시장에 나왔습니다.

북한단축키는 북한관련 이슈와 정보를 한 눈에 이용하기 쉽도록 담은 최초의 북한 정보 어플리케이션으로 한국 통일부가 내용을 감수하고 제작비를 지원했습니다.

김민종 씨는 ‘북한에 대해 무관심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통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습니다.

김민종: 천안함이나 연평도 사건 같은 경우 발발했을 때는 한국에서 난리가 났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사람들 사이에서 그러한 사실들이 잊혀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사실을 다시 상기시키는 데 이런 자료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들게 됐습니다.

북한단축키는 북한의 실정에 관한 정보와 함께 한국전쟁 내용, 그리고 탈북자동지회의 자료협조로 만든 탈북자 수기 게시판 등 다양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도발을 시기별, 횟수별, 종류별로 정리한 도발도표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통일과 함께 북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기능도 마련했습니다.

무엇보다 어느 특정 지역을 핵.미사일 피격지점으로 지정을 하면 본인의 사망 및 부상 확률과 함께 피해규모가 나타나는 ‘핵미사일 실험’이라는 서비스도 제공함으로써 북한 핵의 위험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앞으로 한글판에 이어 영문으로 된 북한단축키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해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민종: 2천500명 정도 받아 갔습니다. 나라별로 어느 국가에서 받아갔나 볼 수가 있는데 미국에서 굉장히 많이 받아 갔습니다.

한 젊은이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북한의 실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