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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협회는 오는 15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일 축구 전에서 일본 팀을 응원할 일본인 관객 150명을 공식 모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명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일본 축구협회는 오는 15일 평양의 김일성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북한-일본 전에서 일본 응원단 150명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축구 협회는 이에 따라 북일 전을 관람할 응원단을 공식 모집하기로 결정하고, 도쿄의 ‘니시데쓰 여행사’에 응원단 모집을 의뢰했습니다.
일본정부의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도 1일 이번 시합에 한해 북한 도항 자숙 조치를 완화한다고 밝혔습니다.
후지무라 장관은 도항 자숙 조치를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이유로 3차 예선전에 대한 일본 국민의 높은 관심도를 들면서, 월드컵 축구 대회나 올림픽 경기 유치 활동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배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후지무라 장관은 이어 도항 자숙조치 완화 대상은 일본 대표팀 과 코치 진, 동행 기자단, 일본 축구협회가 모집하는 공식 응원단에 한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축구협회로부터 공식 응원단 모집을 의뢰 받은 ‘니시데쓰 여행사’의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 자신들이 할당받은 응원단은 65명이고, 2박3일간의 여행 요금은 28만8천 엔 에서 31만 엔 즉 3천700 달러에서 4천 달러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식 응원단과는 별도로 도쿄의 ‘쓰리 오 세븐 인터내셔널’은 자발적인 응원단 약 80명을 조직하여 14일 붕국 베이징(북경)에서 고려 항공 비행기를 전세 내어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한편 북한 축구 협회는 당초 천연 잔디가 깔려 있는 평양의 양각장 경기장에서 북일 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추운 날씨로 축구장 잔디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국제축구협회에 경기장을 김일성 스타디움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해 승인을 받았습니다.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경기 북한-일본 2차전은 오는 15일 오후 4시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북한 팀은 지난 9월 2일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일본 팀에게 1대0으로 패한바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C조 전적은 일본이 2승 1무승부로 1위, 우즈베키스탄이 2승1패로 2위, 북한은 1승 2패로 3위, 카지키스탄이 3패로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