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북한인 사랑 다룬 ‘평양’ 공연

앵커 :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해 국제 사회가 다시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지만, 영국의 수도에서는 북한인들의 사랑을 주제로 한 연극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우리는 조심해야 해요, 우리는 아무도 믿어서는 안되죠."

영국의 런던에서 지난 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연극 ‘평양’ 의 일부입니다.

이번 공연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핀보로프 극장’에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한번 열립니다.

이번 연극의 각본은 재영 교포 작가 인-숙 채펠 씨가 썼으며, 북한 남녀의 30년간의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열혈 공산주의자, 주인공 치수와 은미는 ‘김정일 영화 스튜디오’에서 함께 일하며 사랑을 키워가지만, 외부 세계로부터의 정보가 들어오면서 그리고, 주변 동료들과 친구들이 실종되거나 사라지는 과정을 겪으면서 자신의 나라 ‘북한’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12일 공연에는 영국에 정착한 탈북자 ‘유럽북한연합’의 박지현 간사가 나와 영국인 관람객들과의 토론회를 하고, 북한에 대한 질의응답시간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는 짐 호어 초대 평양 주재 영국 대사도 초대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