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고인민회의 열고 개혁조치 다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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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지도부가 오는 25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 두 번째입니다. '새경제관리체계'와 관련한 조치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지도부가 최고인민회의를 한 해 두 번 개최하는 게 전례없는 일은 아닙니다. 2003년과 2010년에도 두 차례 개최한 바 있습니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 두 차례 열렸던 적이 2번 있는 것으로 기록에 나와 있습니다.

9월에 회의를 연 것도 1998년과 2003년 두 차례 전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는 북측이 이른바 ‘새경제관리체계’의 시행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는 점 때문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제개선 조치와 관련해 새로운 법률이 발표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입니다.

일각에서는 리영호 총참모장의 해임에 따른 내각과 국방위원회 등의 후속 인사조치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10월10월 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권력 구조에 변화를 꾀하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한편으로는 장성택 당 행정부장이 중국 방문을 통해 황금평과 나선 특구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중국 측과 합의한 만큼, 이를 위한 법제정이나 개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측은 주로 4월에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예결산 문제 등을 다뤘습니다.

최고인민회의는 한국의 국회에 해당하며, 법률의 제정 및 개정과 보완, 국가 대내외 정책의 기본원칙 수립, 그리고 내각이나 국가기구 개편 등을 담당합니다.

올해 4월에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김정은을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사회주의 헌법을 개정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는 25일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되며, 이를 위한 대의원 등록은 23일과 24일에 한다고 5일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의 구체적인 안건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