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매달 한차례 북한 영화 상영

앵커 :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매달 한 차례 북한 영화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운드: 북한 영화 wish의 한 장면>

이번 달부터 중국 베이징의 야쉬우 시장, 패션거리로 잘 알려진 산리툰 빌리지 부근에서 매달 한차례 북한 영화 상영회가 열리게 됩니다.

이 영화 상영회를 주관하는 베이징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는 4일 첫 상영회가 오는 12일 산리툰 빌리지 부근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소에서 열린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특히, 이 상영회에서 소개되는 북한 영화에는 영어 자막이 첨부될 예정이라고 ‘고려투어’는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북한 영화 상영회가 중국인 뿐만 아니라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로부터 북한 관광 또는 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번 첫 상영회에서 선보일 북한 영화의 제목은 ‘소원’, 영어로는 ‘wish’로 번역돼 소개됩니다.

‘소원’은 2011년 제작된 북한 영화로, 결혼한 한 북한 남녀가 북한 당국과 지도층에 대해 의무를 다 하면서도, 가정과 사랑에 충실해야 하는 상황을 그린 영화입니다.

<사운드: 북한 영화 wish의 한 장면>

‘고려투어’는 이어 북한 영화 상영회에 참석하는 것은 무료이지만, 예약제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고려투어’는 특히 영화 상영회에서 북한산 맥주와 음료수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의 대동강 맥주, 연한 맥주 등이 상영회를 찾는 중국인과 외국인들에게 영화와 더불어 인기를 끌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