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관객, 북한 선전음악인줄 모르고 박수

지난 주말 뉴욕에서 열린 한 음악회에서 북한 체제와 김정은 위원장을 찬양하는 곡이 연주됐지만 관객들은 어떤 내용인지도 모른채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 보도했습니다.

이날 뉴욕시 머킨콘서트홀에서 지휘자 크리스토퍼 리가 이끄는 ‘우륵오케스트라’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 일행이 참석한 가운데 유명 클래싣, 즉 고전음악 작곡가 브람스와 라흐마니노프의 곡 사이에 김 위원장과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곡을 끼워 놓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김 장군께 나아가는 발자국’이란 가사가 담긴 노래도 공연됐지만 미국 관중들은 알아듣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이름이 리준무인 오케스트라 지휘자 크리스토퍼 리는 평소 북한 평양을 자주 드나드는 인물로 한국에서 태어나 1972년에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며 “남한편도 북한편도 아닌 다만 통일을 바란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비영리단체로 등록된 우륵오케스트라는 1년에 서너번씩 연주회를 갖고 있으며, 차이코프스키나 모짜르트 같은 정통 클래식 음악과 함께 우리의 결심’과 ‘승리의 행진’, 그리고 ‘나의 조국’ 등 북한 음악을 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