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최대규모 북한 식당 오픈

MC: 중국 베이징에서 최대 규모의 고급 북한식당 '대동강회관'이 최근 개업했습니다. 북한은 외화벌이를 위해 중국 등 해외 식당 개업에 주력하는 모습니다. 자세한 사항을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베이징 올림픽 공원, 야윈촌 인근에 초대형 고급 북한식당 대동강회관이 들어섰습니다. 한 조선족 기업가가 북한 유명 식당인 대동강식당과 합작해 세운 것입니다.

대동강회관은 총면적이 2천m²으로 베이징에 운영 중인 북한 식당 중 최대 규모이며, 기존 북한식당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실내 장식을 갖춘 것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식당 내부에는 북한 현지 특산물과 함께 북한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사진이나 그림, 서화, 닥종이공예, 자수 등이 전시돼 있어 볼거리를 더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북한 식당들과 마찬가지로 평양에서 온 종업원들이 노래, 춤, 가야금, 색소폰, 아코디언 등 다양한 공연을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 유투브 녹취> 북한 식당 공연 사운드

북한이 고급식당을 개업한 것은 더 본격적인 외화확보를 위한 것이며, 북한이 외화벌이에 얼마나 주력하고 있는 지를 잘 보여준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대동강 회관은 주로 다른 베이징 내 북한식당이 한국인을 겨냥해 한인동네에 주로 위치한 것과 달리, 베이징의 고급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대표적 중산층지역인 야윈춘에서 중국인 고객들을 겨냥해 외화 벌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이 식당 지붕의 기와와 주류, 식자재 등을 북한에서 들여왔으며 음식의 가격 역시 고가로 책정해 놓았습니다.

북한식당은 음식과 공연이라는 독특한 서비스로 해외에서 인기가 높으며 북한의 외화벌이에 공을 세우고 있습니다.

북한 베이징만 해도 모란봉, 평양관, 금강원, 대성산관, 해당화, 삼송각, 옥류관 등의 북한식당이 성업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