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사회과학 공동 연구기관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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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러시아 인문과학기금이 북한사회과학원과 공동 연구기관을 설립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경제 분야에 이어 학술 연구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들어 경제 협력을 부쩍 강화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가 학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는 등 양국 간 교류, 협력을 점차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17일 러시아 국영 ‘러시아의 소리’ 방송은 러시아 인문과학기금이 북한 사회과학원과 공동 연구기관 개설을 포함한 학술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러시아의 인문과학 분야 연구에 재정 지원을 담당해온 이 기구의 블라디미르 프린드리노프 총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프린드리노프 총재는 과학기술과 문학 분야 외에도 북한 사전은 물론 역사와 민속 관련 도서와 지도 출판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지난 16일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개막한 제9차 평양국제과학기술도서 전람회에 러시아 인문과학기금 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했습니다.

18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0개국 인문학술기관 관계자와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북한 매체 (녹취) : 평양 국제과학기술도서전람회는,….

북한과 러시아는 올 들어 물류, 농업 등 경제 각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눈에 띄게 강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과 러시아의 공동 연구기관 설립은 인문 사회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학술 교류도 점차 강화해 나가는 신호탄으로 해석돼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