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의 425 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 주최의 2017 AFC 컵 즉 아시아축구연맹배 8강에 진출해 벵갈 루루 축구단과 인도와 북한에서 경기를 펼칩니다. 북한 지역축구단이 사상 처음으로 AFC 컵 우승에 도전합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양의 425축구단이 지난해 AFC 컵 준우승 구단인 벵갈 루루와 8강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6일 아시아축구연맹의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푸르에서 열린 대진추첨에서 결정된 대진표를 보면 425축구단은 8월 23일 인도를 방문해서 벵갈 루루와 8강 첫 경기를 펼친 뒤 9월 13일 평양에서 2차전을 합니다.
두 경기에서 승리한 구단은 준결승인 9월 27일과 10월 18일 경기를 통해 결승에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425축구단이 결승에 진출하면 11월 4일 평양에서 우승컵을 두고 결전을 벌이게 됩니다.
올해로 14회째인AFC컵은 아시아축구연맹이 매년 주관하는 국제 구단대항전입니다.
이 대회에는 아시아축구연맹에 가입한 국가들 가운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직행 출전권을 배정받지 못한 나머지 국가의 구단들이 참가합니다.
KBS 이용수 축구해설위원은 북한이 최근 지역 구단을 국제대회에 적극적으로 출전하는 모습이 주목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이용수 해설위원: 최근 들어 북한축구가 국제경기에 모습을 나타내는 빈도가 늘고 있습니다. 북한 여자축구는 꾸준한 국제대회 출전으로 세대교체에 성공하는 모습이고, 남자축구도 동부유럽의 구단에 선수를 파견하는 등 축구 국제화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이 해설위원은 북한이 러시아 월드컵 예선 탈락의 충격을 극복하며 최근 국제대회에 적극적으로 출전하고 있는 것은 북한축구의 발전을 위한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