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이 남미 칠레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조별예선 2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0-2로 패한 북한.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예선 2차전에서도 힘든 경기를 펼쳤습니다. 선제골을 허용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전반 9분경 11m 벌차기(페널티킥)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선취점을 내준 북한은 곧바로 전반 16분에 똑같이 11m 벌차기로 동점골을 넣었지만, 이후 답답한 경기 흐름이 이어지면서 결국 1-1로 비겼습니다.
SBS 중계방송: 지금 북한 선수가 월등한 스피드로 이겨내는 모습입니다. 김위성 선수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슛~~ 골!!! 장군멍군 1:1 동점입니다.
북한은 후반전에서 몇차례 골문을 위협했지만 번번이 골문을 빗나갔습니다. 무엇보다 전반전 초반 리국현이 위험한 반칙을 범해 퇴장을 당한 게 아쉬웠습니다.
SBS 중계방송: 지금 페널티킥 반칙이 맞습니다. 확실한 백태클을 통해서 상대한테 가해를 입히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에 이것은 퇴장과 동시에 페널티킥이 맞습니다.
축구 전문가들은 북한이 수적 열세로 체력이 떨어지면서 후반전에 공격의 정확성이 떨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1무 1패를 기록한 북한은 오는 26일 코스타리카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북한은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합니다.
한편, B조에 속한 한국은 지난 21일 아프리카의 강호 기니를 상대로 1-0으로 이겨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2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첫 경기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1-0으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