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축구 감독 “일본· 한국전이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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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동아시아의 축구 맹주 자리를 가리는 2017 동아시안컵 축구대회가 8일 일본에서 개막됩니다. 북한 남자 대표팀의 욘 안데르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승 후보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북한 남녀 대표팀이 일본에 입국했습니다.

북한 남자대표팀은 7일 낮 12시 도쿄 프린스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습니다.

노르웨이 출신 예른 안데르센 북한 감독은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모든 경기가 수준 높고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데스센 감독은 북한의 전력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안데르센 감독은 “북한이 우승 후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을 경계했습니다. 특히 개최국인 일본과의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 남자대표팀은 9일 일본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12일 한국, 16일 중국과 차례로 경기를 치릅니다. 축구 전문가들은 북한의 전력이 4개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북한 남자 대표팀은 세대교체가 아직 덜 됐기 때문에 전력이 낮습니다. 그러나 1년 후에는 세대교체가 마무리되면서 전력이 많이 향상될 겁니다. 다음 동아시안컵에서는 우승도 노릴 겁니다.

한편 여자 경기는 남자보다 하루 앞선 8일부터 열립니다.

김광민 감독이 이끄는 북한 여자 대표팀은 8일 오후 중국과 첫 경기를 치릅니다. 이어 11일에는 한국과 2차전을 갖고 오는 15일에는 일본과 최종전을 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