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북한과 대화하는 법’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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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 명문 하버드 대학교에서 이번 주말 '국제사회가 어떻게 하면 북한에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토론하는 '2014 북한 학회'가 열립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유명 대학 하버드 대학교의 ‘국제 보건 하버드 의과대 학생회’와 ‘하버드 정책대학원 북한 스터디 그룹’은 오는 13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국제사회가 북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이라는 주제로 하루 종일 학술 회의를 가집니다.

특히, 이번 학술회의의 연사는 프리드리히 뢰허 주 북한 전 독일 대사, 유엔개발계획의 제롬 소바쥬 전 평양사무소 대표, 그리고 스캇 스나이더 미국 외교위원회 한국담당 선임연구원입니다.

이번 회의를 공식으로 후원하는 ‘인게이지 코리아’의 쉐리 테르 몰렌 씨는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일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일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현장 경험을 청중들과 나누고, 향후 청중과 함께 어떻게 북한 관련 활동을 해나갈 수 있을 지 구상한다는 취지”로 이번 회의를 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몰렌 씨는 이어 “’은둔의 왕국’, 북한이라는 주제는 자주 회자되지만, 이 주제에 대해 일반 대중과 집중적으로 토론하고 연구해 보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면서 “(대중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북한이 토론 하기 힘든 주제로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과의 경제 교류, 유엔과 비정부 기구 간의 대화와 협력, 교육 교류 행사, 그리고 보건 협력 등의 다양한 주제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토론될 것이라는 겁니다.

이 밖에도, 이번 학술회의는 ‘재미 한인 의사 국제 문제 프로그램’, 캠브리지 대학의 ‘한국전을 넘어서’, 하버드대 아시아 센터, 한미 연합회 등 북한 문제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다양한 미국 내 학생 단체들과 재미 한인 단체가 후원한다고 몰렌 씨는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학술 대회를 주최하는 ‘국제 보건 하버드 의과대 학생회’는 올해 말 평양에서 의학 학회도 열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학 학회 관계자 : (이번 의학 학회에는) 노르웨이, 영국, 캐나다, 아일랜드, 미국, 그리고 오스트랄리아의 여성 의학 관련 보건 전문가와 실무진이 참여할 것입니다.

북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재미 한인 학생회들과 한인 단체들의 활동 영역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