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육원, 북의 2중성 강조 교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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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통일교육원이 통일 교육을 위한 기본교재 2011년 판을 내놨습니다. 북한의 2중성과 통일환경의 변화를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일교육원이 27일 발간한 교재는 ‘북한 이해’와 ‘통일문제 이해’ 2종입니다. 이들 2011년 판 교재는 북한의 이중성과 통일환경의 변화를 강조하는 내용을 포함합니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입니다.

천해성: 이번에 발간된 기본 교재는 국민들이 남북관계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바람직한 대북관 그리고 통일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북한 실상과 변화된 통일 환경을 반영해서 제작되었습니다.

교재 ‘북한 이해’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보는 것처럼 북한이 군사 도발을 통해 한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의 이중성을 부각했습니다.

2010년 판에는 북한을 “더불어 살아야 할 동반자”라고 표현했지만, 2011년 판에는 이 표현을 삭제했습니다.

또한 6.25전쟁 이후 최근까지 북한의 도발 내용도 추가했습니다.

이 밖에도 교재 ‘북한 이해’는 3대 세습 부문을 추가하고 북한 주민의 의식과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한편, 교재 ‘통일문제 이해’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이 북한 정권의 폭력성과 더불어 긴장이 가시지 않는 한반도의 냉엄한 현실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교재는 ‘내부 역량 강화는 물론 한국 스스로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통일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일교육원은 ‘북한 이해’와 ‘통일문제 이해’의 발간 부수를 기존 각 4만 5천 부에서 10만 부로 늘려 청소년 통일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에게 확대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