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여행사, 라선-청진 관광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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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외부인에 쉽게 공개되지 않은 북한의 라선-청진 일대를 둘러보는 새로운 관광상품이 나왔습니다.

정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에도 변함없이 북한 관광이 진행중인 가운데 중국에 있는 북한 전문여행사인 고려여행사는 올해 신상품으로 라선-청진 일대를 둘러보는 기획상품을 선보였습니다.

고려여행사가 17일 온라인 소식지를 통해 소개한 이 관광상품은 그동안 외부인에게 쉽게 공개되지 않은 이 지역을 오는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방문해 일대 공장단지와 시장, 학교 등을 둘러보는 것입니다.

기존의 북한관광 상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고려여행사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이번 관광은 6월과 9월에 각각 다른 일정으로 구성됐습니다.

6월27일부터 7월7일까지의 ‘두만 삼각지 관광’은 중국과 북한, 러시아 3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자동차로 국경을 넘어 라선에서 청진까지 이동하기는 처음이라고 여행사측은 전했습니다. 관광객은 청진에서 자연경관과 학교, 박물관, 도서관 등을 둘러본 후 다시 라선으로 돌아와 러시아로 입국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9월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일정은 라선과 청진 일대를 좀더 자세히 둘러보는 것으로 관광객은 라진-선봉지역의 담배제조공장과 방직공장, 외국어학원 등을 방문하게 됩니다. 또 호텔 숙박이 아닌 민박을 하고, 보통 평양에서 타도시로 이동하는 것과 달리 라선에서 평양으로 역이동하는 이색적인 일정을 선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