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행사, 북한 탐구 ‘정치 관광’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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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영국의 여행사가 오는 9월에 북한 사회를 집중 탐구하는 '정치 관광'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관광에는 대북 사업을 하는 국제기구 관계자들과 한반도 전문가들도 동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여행사 ‘폴리티컬 투어스(Political Tours)’가 오는 9월 북한의 ‘정치’를 주제로 한관광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번 정치 관광 코스는 11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평양, 개성, 남포 등을 두루 포함하고 있으며 현재 약 14명 정도가 관광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폴리티컬 투어스'의 니콜라스 우드(Nicholas Wood) 대표는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정치 관광'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북한 문제 관계자 또는 전문가들이 동행하기 때문에 북한을 다각적 측면에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니콜라스 우드 대표: 이번 여행의 목적은 북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입니다. 북한 전문가들도 함께 동행하는 만큼 견학과 분석이 매우 심도 깊을 것입니다.

이에 더해 이번 관광에서 여러 지역의 협동 농장, 학교, 공장 등 다양한 현장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우드 대표는 전했습니다.

그는 또 관광 후에는 방문 목적에 맞게 북한의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토의와 내부 브리핑(설명회)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폴리티컬 투어스가 중국 베이징과 영국 런던에서 연 설명회에서는 국제위기감시기구, 세계식량계획의 전문가, 북한 뉴스를 다루는 중국, 미국인 기자, 전 유엔 관계자들이 나와 북한에 대한 정보를 설명했습니다.

이 회의는 북한에 대해서는 경제 상황, 식량 원조, 북한의 수출입 통계 등 다양한 상세 정보가 소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