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평양 주재 전 영국대사가 여행 일정을 주도하는 이색적인 북한 관광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보라 기자의 보돕니다.
평양에 주재한 첫번째 영국대사로 알려진 제임스 호어 전 대사가 이끄는 북한 관광상품이 10월 15일부터 열흘 간 진행된다고 영국의 여행사 ‘폴리티컬 투어스’측이 밝혔습니다.
2천350 유로, 즉 미화로 약 3천300 달러짜리인 이 관광상품은 첫 이틀 간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북한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가는 학습 시간을 가진 후 3일 째부터 북한의 평양, 원산, 함흥, 개성 등의 사적지와 기념관, 학교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습니다.
여느 북한관광과 비슷한 내용도 있지만 원산농업대학의 교수와 학생과의 만남, 어디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유수 공장을 견학하는 행사는 특이합니다.
현재 참가자 모집을 접수하고 있는 ‘폴리티컬 투어스’의 니콜라스 우드 대표는 이번 관광이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와 북한 전문가 호어 전 대사가 함께 구상한 독특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Nicholas Wood
: 이번 북한 관광의 대상은 북한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해당합니다. 특히 외부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북한과 같은 사회에 대해 직접적인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번 관광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뉴스와 국제관계까지 두루 포함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드 대표는 이번 북한 관광단의 규모를 최소 8명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몇 개월 전부터 참가자 신청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