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호주, 즉 오스트랄리아 국립대학이 다음주부터 북한을 더 이해하고 분석한다는 취지의 연수 관광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스트랄리아의 수도 캔버라에 위치한 ‘오스트랄리아 국립대학’이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오는 8일부터 시작해 16일까지 9일 동안 ‘2014 오스트랄리아 국립대학 스터디 투어’를 북한에서 시작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스터디 투어, 즉 연수 관광은 오스트랄리아 캔버라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서 하룻밤을 묶고, 북한의 평양으로 들어가, 원산, 금강산, 평성, 개성, 그리고 비무장 지대를 돌아보고 오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스트랄리아 국립대학 측은 이번 연수 관광이 북한을 더 자세히 이해하고 분석한다는 취지로 본래 이 대학 재학생들을 위해 고안됐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이 대학을 다니지 않을 경우 대학 측의 허가를 받아 함께 여행에 참여할 수 있으며, 오스트랄리아 캔버라에서 열리는 북한 관련 강의와 관광 이후의 관련 세미나들에 참석해야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으로 연수 관광을 떠나기 전 이 대학 학생들은 레오니드 페트로프 정치학과 교수와 엠마 캠밸 교수의 북한과 관련한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
관광 참가 학생들은 북한에 도착해 금강산을 찾아가 도보 여행을 하고, 김일성 전 주석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 태양 궁전과 김일성 대학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참가자들은 또, 양각도 호텔 등에 묶으면서, 평양의 지하철 등을 이용해 만경대, 전쟁승리기념관, 주체탑, 모란봉 공원을 돌아볼 예정이며, 개성의 고려역사전시관, 원산의 송도원 해변도 찾아가 볼 계획입니다.
한편, 오스트랄리아 국립대학은 북한과 관련한 여러 행사를 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위험한 생각의 축제(Festival of Dangerous Ideas)’라는 제목의 행사를 열고, ‘불량국가’ 북한에 관한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이 밖에도, 이 대학에서는 수년간 북한 영화제, 북한 관료들의 교환 연수 프로그램 등이 진행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