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탄도 미사일 부품이 한국에서 적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정부는 모든 나라들이 북한과 거래할 때 주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는 15일 보도 자료를 통해 미국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대북제재를 이행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나라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The United States will continue to work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nd our partners on the UN Security Council, including China, to enforce sanctions against the DPRK and to urge all countries to be vigilant in their dealings with North Korea.)
이 같은 국무부의 입장은 한국 세관 당국이 부산항에 정박한 중국 화물선에서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부품을 압수했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해 나온 것입니다.
앞서 지난 14일 일본과 한국 언론 등은 지난 5월 부산항을 경유해 시리아로 가는 중국 화물선에서 탄도 미사일 부품으로 쓰이는 흑연 실린더 400여 개가 발견돼 부산 세관이 압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고 보도하면서 이 부품들이 북한산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국무부는 하지만 이 보도의 진위는 확인하지 않은 채 구체적인 사안은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의 마크 토너 부대변인도 15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구체적인 사안을 알지 못하지만 미국은 줄곧 북한의 무기 확산에 우려해왔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마크 토너 부대변인: 미국은 분명히 과거부터 북한의 확산 행위에 대해 우려해 왔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도 앞서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부품이 중국 화물선에 실려 있다 적발된 것과 관련해 "관련 보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중국 법률에 어긋나는 행동은 법에 따라 엄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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