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주민 비자없이 입국가능 나라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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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 주민이 비자 즉 입국사증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 숫자가 지난해보다 줄었습니다. 요인 암살과 핵과 미사일 실험 등 불법행위가 반복되면서 북한 국적자의 세계 여행문도 좁아지고 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주민이 비자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지난해보다 두 나라 줄면서 외국 여행 자유 수준이 세계 최하위급으로 평가됐습니다.

북한 주민이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나라는 싱가포르가 제외되면서 2017년 1월 현재 40개국이라고 국제교류와 관련한 법률회사인 헨리앤드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14일 밝혔습니다.

사라 닉클린 대변인: 단순 관광 목적인 북한 주민이 비자를 받지 않고 입국할 수 있는 나라는 2017년 1월 현재 40개국으로 조사됐습니다. 말레이시아가 북한에 무비자 협정 파기를 선언한 시점 전의 조사입니다.

하지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달 13일 쿠알라룸프르 국제공항에서 암살 당한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 당국이 배후에 있다며 비자면제 지위를 취소했기 때문에 북한 주민이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는 39개입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이 회사는 전 세계 199개국의 여행자유를 평가한 ‘비자제한지수 (Visa Restriction Index)’에서 북한을 가장 여행자유가 없는 20개국 중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헨리앤드파트너스의 사라 닉클린 대변인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비자제한지수는 전체 평가국 중 하위 10% 수준이라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북한 주민이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는 2010년 36개국에서 2014년 39개국, 지난해 초 41개국으로 증가세였지만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북한에 대한 비자 혜택을 취소하면서 39개국으로 줄었습니다.

북한 주민이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에 집중돼 있습니다.

캄보디아, 몽골, 마카오, 네팔, 스리랑카 등 아시아와 지부티, 이집트, 모잠비크, 토고, 탄자니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로 북한방문객에 사전비자를 요구하지 않는 전체 39개국의 3분의 2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입니다.

매년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 수에 따라 국가의 순위를 집계해 온 헨리앤드파트너스는 2017년 1월 현재 독일 국민이 가장 많은 176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면서 가장 자유롭게 세계 여행을 할 수 있는 나라로 꼽았습니다.

이어 2위 스웨덴 즉 스웨리예가 175개국을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고 덴마크와 핀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국민이 174개국으로 비자제한지수 공동 3위로 평가됐습니다.

한편, 한국 국민은 170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어서 전체 199개 조사 대상국 중 23번째로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많았고 ‘비자제한지수’에 7위로 평가됐습니다.

헨리앤드파트너스의 크리스티안 칼린 대표는 북한의 폐쇄성이 ‘비자제한지수’에서도 잘 드러난다고 자유아시아방송과 한 전화통화에서 설명했습니다.

크리스티안 칼린 대표: 북한은 통제가 아주 심한 나라여서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도 적고, 비자를 받지 않고 북한에 입국하는 외국인도 별로 없습니다.

칼린 대표는 북한 주민이 비자를 받지 않고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적다는 것은 상대국이 심사를 거치지 않은 북한 주민의 입국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인 평가를 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