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뉴질랜드 소도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달 말 북한 중학생들의 그림 전시회가 열립니다. 뉴질랜드 학생의 그림들도 평양의 중학교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질랜드의 민간단체인 코리아친선협회는 이달 말부터 북한 평양시 룡복중학교 학생들의 그림을 뉴질랜드 로어허트시 내내(Naenae)초등학교에서 전시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카림 디키 친선협회 대표는 뉴질랜드와 북한 학생들의 예술 교류를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카림 디키:
“평양에 직접 가서 룡복중학교 학생들의 그림을 가져올 예정입니다. 한반도 통일과 관련한 회의에 참가하고 비무장지대도 방문하고 싶습니다.”
디키 씨는 이날부터 열흘간 북한을 방문한 뒤 북한 학생들의 그림을 뉴질랜드로 가져가 이달 말부터 뉴질랜드의 초등학교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중학생들의 그림이 소개될 지역은 뉴질랜드의 북섬 남쪽의 도시 로어허트입니다.
뉴질랜드 수도인 웰링턴에서 북동쪽으로 14킬로미터 떨어진, 인구 약 10만의 작은 도시입니다.
뉴질랜드로 그림을 보낼 평양의 룡복중학교는 2004년부터 뉴질랜드와 북한간 학생 예술 교류에 참여해온 두 나라 친선을 상징하는 학교라고 디키 대표는 소개했습니다.
디키 대표는 뉴질랜드와 북한이 평양과 서울을 25번 왕복하는 거리인 1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만큼 북한에 대해 알고 있는 뉴질랜드 학생들이 많지 않다면서 예술 교류가 서로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질랜드 초등학생의 그림은 주로 환경과 문화를 주제로 뉴질랜드 원주민의 생활을 다루었으며 평양의 학생들에게 뉴질랜드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할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디키 대표는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