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에 로켓발사 즉각 철회 요구

북한의 장거리 로켓 재발사 계획과 관련해 뉴질랜드와 필리핀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도 역내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머레이 맥컬리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3일 북한의 장거리 탄두 미사일을 이용한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유엔 결의 위반이라며 이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맥컬리 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이 매우 실망스럽고 역내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의 로켓 발사가 국제사회의 대북 포용을 심각하게 제한할 것이라고 경고해 뉴질랜드가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응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동참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맥컬리 장관은 이어 북한이 로켓 발사 계획을 철회하고 주변 국가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건설적인 협력에 나서는 한편 핵 개발도 중단할 것을 재차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한편 자국 인근 공해상에 북한의 로켓 1단 추진체가 떨어질 예정인 필리핀도 북한에 발사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필리핀 외교부는 3일 북한에 탄도 미사일 개발 포기를 규정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