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군 희생 덕 한국전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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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희생으로 자칫 패배할 뻔했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자유롭고 번영하는 한국이 오늘날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을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네소타주에서 개최된 미국재향군인회 제93차 총회에 참석해 한국전 참전 미군들의 희생을 기리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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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 지난 현충일에 한국의 서울에서 열린 한국전쟁 60주년 기념 행사에 참전 미군들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 중 하나로 자유롭고 번영하고 있는 한국에서 한국전쟁 60주년의 이정표를 찍었습니다.

그는 이어 한국전 당시 북한의 무차별 공세 앞에 자칫 패배할 뻔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미군들의 희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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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 북한이 남한을 침공했을 때 아군은 부산 주변의 좁은 방어선으로 내몰려 전쟁에 패할 뻔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반격을 시도했고 수년 동안 피를 흘리며 맞서 싸웠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 전역에서 모인 참전용사들 앞에서 한국전뿐 아니라 베트남전, 그리고 최근의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전 등에서 미군이 희생을 통해 이룬 성과를 치하했습니다.

그는 특히 9.11 테러 10주년을 앞두고 지난 10년간 테러와의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들을 ‘9.11세대’라고 칭하면서 그들의 특별한 봉사에 찬사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