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북 핵포기 약속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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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국정연설을 통해 북한은 핵무기를 폐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의회에서 행한 올해 국정연설에서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핵무기 폐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한반도에서 동맹국인 한국을 지지하며 북한은 핵무기를 폐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는 겁니다.

Obama:

On the Korean peninsula, we stand with our ally South Korea, and insist that North Korea keeps its commitment to abandon nuclear weapons.

오바마 대통령은 핵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함께 이란도 거론하면서 이란이 핵개발과 관련해 국제의무를 지키지 않아 강력한 제재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0년 국정연설에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추구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더 고립되고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번 국정연설에서 미국 의회가 한국과 미국의 FTA, 즉 자유무역협정을 조속히 비준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내 최소 7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이 협정은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은 물론 노사 양측으로부터도 전례 없는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미국 의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조속히 비준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것입니다.

Obama:

This agreement has unprecedented support from business and labor, Democrats and Republicans, and I ask this Congress to pass it as soon as possible.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교육과 사회 기반시설 구축과 관련해 한국의 사례를 들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교육의 개혁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한국에서는 교사가 나라를 건설한 사람으로 존경받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교사를 한국처럼 존경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한국 각 가정의 인터넷 접근성은 미국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고 지적했습니다.